지평생각/페이스북의 글

부귀는 뜬구름과 같다

지평견문 2017. 2. 17. 06:33


남한에서는 민간인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로 인해 대통령이 탄핵소추 대상이 되어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대통령 측에 의한 이에 대한 방해공작이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에서는 그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김정남

의 독살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이야 3대 세습체제가 이어져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왕조국

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지만 남한은 민주공화국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대통령이 국가인줄 착각하는 사람이 다수 존재하지

않나 싶다. 남북을 막론하고 도대체 상식적인 생각을 갖기 어려운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어쨌거나 논어에 나오는 다음 말이 오늘 아침에 좀 더 가슴에 와 닿는 것은 하찮은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개를 삼아 (누우면)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으니 의롭지 못하면서 부귀한 것은 내게

있어 뜬구름과 같을 뿐이다.”

 

광고 카피 중 내가 매우 좋아하지 않는 것이 부자 되세요.”라고 하는 문구이다. 부자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마는 사익이든 국익이든 건듯하면 사람들이 내세우는 이익 때문에 손상되는 의()가 그 얼마나 많던가? 그래서 남산에서 안중근 의

사의 ()를 보면 의()를 생각한다.’견리사의(見利思義)’의 글씨만 대하게 되면 남다른 감회에 젖게 되는 것이다. 나는 그저 이

익 추구에만 몰두하는 떳떳치 못한 그런 나라보다 뭔가 조금 이권에 소홀하더라도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것이 결국은 국가의 이익 창출에도 지름길이라고 보고 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