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생각/정의(正義 )
2013년 2월 23일 오전 08:43
지평견문
2013. 2. 23. 09:00
'군군(君君) 신신(臣臣) 부부(父父) 자자(子子)'라는 말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불현듯 왜 이런 생각이 들까?
학교에서 용역으로 일하시는 분 중에 성실한 분이 한 분 계시다. 그 분을 뵐 때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늘 열심히 하신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훌륭한 분이다.
아마 국민들은 5년 동안 원하든 원하지 않든 대통령의 이름을 귀가 아프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 분은 자신의 일에 충실했고, 존경받으며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나는 그 용역으로 일하시는 분이 더 존경스러운 것은 어째서일까?
세 사람이 길을 가는 데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하는데 누구는 따라서 배워야 되고 누구는 그렇게 해선 안 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다 스승이다.
누가 앞의 스승이고 누가 뒤의 스승이 될 지 헷갈릴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