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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삼농협 창고인 ‘생명곳간’, 고삼면이 생명농업의 발상지임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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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삼면사무소, 고삼면에서는 최근 고삼면을 강소면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편집자 주 - 지방자치시대라고 한다. 지방자치시대는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지역발전을 이루어내는 것이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안성의 각 마을과 주민들의 바람을 정확히 알고,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마을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안성의 마을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을 탐방을 연재한다. 이번호에는 고삼면
정리기사를 3회로 나누어 세번째 회를 싣는다.
안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생명곳간’
고삼면을 방문해 본 사람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보다 고삼호수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은 ‘생명곳간’이라고 쓰인 고삼농협의 창고건물이다.
독특하고도 강렬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생명곳간’이야말로 고삼면의 또 다른 상징이며, 자랑이라고 할 것이다.
마을 탐방과정에서 이야기했듯이 고삼면은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생활협동조합’이 태동한 곳이면서, 친환경 유기농업이 태동한 면이기도
하다.
생명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절, 자연에 순응하며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친환경
유기농업’이다.
친환경 유기농업에 대한 인식은 물론이고, 그 용어조차 낮선 1980년대 후반부터 준비하여 1995년 친환경농업을 시작했고,
1997년에는 전국최초로 고삼면민들의 결의로 친환경 농업 실천지역임을 선포했다.
지금은 안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생명곳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농민들에게는 소득을 증대해 주고 자연과 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농업을
실천하는 곳이 고삼면이다.
최근 고삼면에서는 고삼농협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전국에서 농협차원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로하스 사업’이 그것이다.
로하스 사업은 축산물을 가공해 2차 상품을 만들어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이제 고삼면은 생명곳간을 굳건히
지키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작지만 강한 면(面), 강소면 고삼면
고삼면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것이 2,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인구이다. 그래서 고삼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인구가 늘어나 더 살기 좋은 고삼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런 고삼면에서 최근 고삼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중 하나가 ‘내 고장 통장 갖기 운동’이다.
작지만 강한 면, 인구는 작지만 내실있고, 주민소득을 증대하여 살기 좋은 면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운동이다.
유난히 집성촌이 많고, 출향한 사람들도 많고, 출향인 중에서 자리 잡은 사람들도 많을뿐더러 유난히 애향심이 많은 고삼면의 장점을
살려, 출향인들이 고삼농협의 통장을 갖게 하자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생긴 수익을 지역주민들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런 맥락에서 농어촌 공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삼호수 수변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높다.
다만 고삼호수 수변개발사업이 무엇보다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고삼면의 인구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같은 소망이기도 하다.
인정 넘치고 단결 잘되는 고삼 사람들
고삼면 사람들은 농촌 사람들다운 순박함을 간직하면서도,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이 남다르고, 그런 만큼 단결이 잘되는
사람들이다.
전통있고, 명문 가문이 많은 고삼의 역사와 문화에서 배어나온주민들의 심성이 잘 투영된 것이다.
인구가 적다보니, 서로가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주민들 간에 배려하고 서로 협력하며, 일을 하고자 할 때 추진력과
단결력이 높은 지역이다.
그런 주민들의 성품이 고삼면의 가장 큰 재산이며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증해준다고 할 수 있다.
고삼면 각 마을을 다니면서 만난 주민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고삼면 마을이야기를 지면에 담을 수 있었다.
주민들의 도움과 협조 속에서 보다 풍부하고 자랑스러운 고삼면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고삼면을 탐방하는 동안 면장이 바뀌는 속에서 전임 김병준 면장이나 신임 박두희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아낌없는 협조가 큰 힘이
되었다.
무엇보다 조현선 고삼농협 조합장은 바쁜 가운데서도 긴 시간을 할애해 각 마을의 특성과 만나야 할 분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오석필 고삼면 노인회장과 이근수 이장단 협의회장 등 고삼면의 각 기관사회단체와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95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을 해 준 김준 옹과 월향리 서흥
김씨 재실 정문 앞에 당당하게 앉아 있던 김익 옹(83세)의 모습은 고삼면의 역사와 문화, 고삼사람들의 심성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다.
봉원학 차장 bwh5722@kg21.net
고삼면 마을탐방에서 만난 사람들
▲기관단체 : 고삼면, 고삼농업협동조합, 고삼초등학교, 고삼면 노인회, 고삼면 이장단 협의회, 쌍지교회, 삼은초장교회
▲대갈리
: 이은익(83세), 김윤식(78세), 백원기(79세), 윤상준 노인회장(75세), 이병주(74세), 김종학 상갈
노인회장(73세)
▲신창리 : 정진태(88세), 안응섭(87세), 황규필(82세), 오석필 고삼면 노인회장(80세), 이인상(80세),
정석순(80세), 김두운(78세), 안장섭(78세), 오달근(76세), 김경수 창실 노인회장(75세), 최봉섭(출향인, 74세),
김두호(70세), 유재홍(70세), 정병천(70세) 호동 노인회장, 최황섭 안성시의회 사무과장
▲가유리 : 김 준(95세), 김순이,
이상열, 조성래(74세), 조현종(74세), 한창섭, 조송묵 교장, 조현홍(54세)
▲월향리 : 김익(83세), 한기봉(78세) 향림
노인회장, 한동옥(77세), 한인섭(74세), 김문현 월동 노인회장(72세), 김각수 서흥 김씨 종친회장(58세). 김의환 월동마을
이장(57세), 박정호(42세), 이반 교수
▲쌍지리 : 윤정헌(99세), 김정수(91세), 이한정(80세), 윤세옥(77세) 쌍령
노인회장, 윤세혁(77세), 윤옥헌 쌍령 노인회 총무(77세), 박장수(75세) 산문마을 이장겸 노인회장, 김영각(75세), 황석자(73세),
장순철 봉지곡 노인회장(72세), 박영배 봉지곡 노인회 총무(72세), 이근수 고삼면 이장단 협의회장
▲삼은리 : 이규태 전
노인회장(71세), 윤영일 노인회장(70세), 김기웅(56세), 양충환 삼은초장교회 목사(54세), 이채열 영농조합 이사(47세), 이양렬
이장(52세)
▲봉산리 : 오병례(83세), 유영자(82세), 안병현(76세), 안춘환 화산 노인회장(75세), 박정순(74세),
한용우(67세), 김규희 화산마을 이장(66세), 박종원 기동마을 이장(46세)
인터뷰 |
강소면으로 만들어 살기 좋은 고삼면 만들 것
가유리 신가마을이 고향인 만큼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삼은 인구는 적지만 애향심이 강하고 단결이 잘되며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이 많이 있다.
젊은 사람들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지만 고삼면은 작지만 강한 면 ‘강소면’으로 만들기 위해 내 고장 사랑 통장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출향인들의 반응이 좋다.
눈덩이가 처음에는 작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것처럼 이 운동이 발전하면 일종의 정신운동으로 발전되어 고삼면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삼면은 고삼호수 수변개발사업과, 제 2경부고속도로 휴게소가 들어오는 등 교통여건이 좋을 뿐만 아니라, 땅값도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고장이다.
앉아서 하는 행정이 아니라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만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고삼면 기업체 23곳을
방문하여 기업인들을 만나 기업인 협의회도 결성했다.
앞으로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고삼면에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고삼면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고삼면이 배출한 수많은 인물과,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면장이 되어 돈이
들어오고, 기업이 들어오는, 그래서 인구가 증가하는 살맛나는 고삼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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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농업바탕으로 로하스 사업 펼칠 것
고삼농협이 대한민국
생명농업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이는 고삼주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최근 고삼농협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 ‘로하스 사업’이다.
전국의 지역농협에서 최초로 시작하는 만큼 축산물 가공을 통해 가공식품(곰탕, 갈비탕 등 탕류)을 만들어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삼면은 수입개방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극복하자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과 생명농업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을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고 희망이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도시 주민들과 농촌 주민들과의 만남인데 이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한 것이고, 도시 아이들이 고삼면에
자주 와서 농업을 체험하고 알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삼면이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우리에게는 그냥 있는 줄 알았던 고삼호수를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이러한 보물을 다듬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젊은 농업인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우리 후손들이 자신있고, 당당한 긍지를 가지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
농가소득 증대와 농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농협의 임무를 잊은 적이 없으며 끊임없이 반성하는 가운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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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오는 주민들 대 환영
고삼은 친환경
농업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강점이지만, 인구가 적은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시장실에 걸려 있는 고삼호수 사진을 보며 고삼면민들이 자부심을 느끼지만 한 때 4,000명 가까이 되었던 인구가 현재는
2,0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고,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
외지 사람들이 고삼면에 들어온다고 하면 무조건 환영이다.
고삼농협을 중심으로 해서 친환경농업을 펼치고 있고, 고삼호수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고, 박두희 면장을 중심으로 내 고장 통장 갖기
운동을 펼치는 등 고삼면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체 면민들이 나서서 노력하고 있다.
면민들 사이에서도 외지 사람들이 들어올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고, 고삼호수 개발사업 등에 대해 동의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즉 고삼호수 개발 사업을 통해 고삼면의 인구가 늘어나고, 고삼면 주민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삼면이 가진 장점인 자연환경이 훼손되어서는 안 되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개발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온순하고, 단결 잘되고, 살기 좋은 고삼면에 들어와 살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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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호수 개발에 안성시에서 적극 나서야
고삼면 하면
‘삼은리’라는 동네 이름처럼 은자들이 숨어사는 동네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인구가 적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적은게 약점이다.
그러나 고삼호수를 비롯한 수려한 자연환경과, 조용한 전원적 분위기를 간직한 고삼면은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기에 적당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고삼호수는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지만, 고삼면의 소중한 자원인 만큼 농가 소득이 증가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민간투자가 제한되어 있는 만큼, 안성시에서 개발여건을 마련하고 자본을 투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고삼호수를 수도권 남부 ‘가족 휴양지’로 만들어야 한다.
고삼농협에서 추진하는 로하스 사업의 경우 축산부산물뿐만 아니라 배, 포도 등으로 다원화하고 다양화해 파급효과가 안성전체로 퍼져야
한다.
또 고삼면에는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축산폐수 정화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삼면민들의 사랑으로 시의원이 된 만큼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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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적지만 화합과 단결 잘되는 친근한 고장
고삼면이 갖고 있는 장점은
청정 고삼호수와 수려한 산세 그리고 친환경 유기농업이며, 인구는 작지만 화합이 잘 되고 단결이 잘되는 것이라고 꼽고 싶다.
다만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행정에서 소외되는 것이 고삼면 발전에 있어서 가장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고삼면은 생명농업의 발상지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방향도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고삼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로하스 사업은 그 혜택이 고삼면뿐만 아니라 안성 축산농민 전체에게 돌아가는 만큼 전폭적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
또 청정 고삼호수를 수변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하지만, 생명농업에 침해가 되지 않도록,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고삼면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 등을 지어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중소기업 유치 등을 위해
시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고삼면민들은 순박하지만 한편에서는 자신의 의사표현도 확실하게 하는 고장이라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본부 회원들을 비롯한 지인들이 많아 친근감이 많이 가는 고장이기도 하다.
4월 27일 보궐선거로 시의원이 된지 5개월이 지났는데, 고삼면민들이 성원해 준 만큼 열심히,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농정에 관심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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