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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1일 오전 05:49

지평견문 2013. 11. 11. 06:01

언제인가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착하고 예쁜 제자에게 빼빼로를 받고 흐뭇해 한 기억이 난다. 난 그 때 당시 떳떳치 못하게 6억을 주고 받은 일이 공표된 사실을 듣고 그것에 비해 내가 받은 뇌물(?)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인가를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왕이면 1111을 빼빼로 데이라고 할 게 아니라 일관된(1로만 되어 있으니) 정의의 개념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다. 꼿꼿한 사람들이 마땅한 지위에서 정당한 행위를 일관되게 하고 있을 때 이 나라는 보다 정의로운 사회가 될 것이다. 징계받아야 마땅할 사람들이 징계를 받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징계하려 들 때 징계받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징계를 받는 경우가 많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당장은 어려워 보이지만 진실은 반드시 기억될 것이고, 사필귀정의 논리가 결코 우리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