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읽기

삼구(三懼) : 임금이 두려워해야 할 세 가지 일.

지평견문 2013. 12. 18. 08:54

    ○ 삼구(三懼) : 임금이 두려워해야 할 세 가지 일.

 

    한시외전(韓詩外傳)이란 책에 다음과 같은 공자(孔子)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밝은 임금에게는 세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그 (자신의) 허물을 듣지 못할까 두려워해야 하고,

둘째는 뜻을 얻어서는 (자신이) 교만해질까 두려워해야 하고, 셋째는 천하의 지극한 도()를 들으면 능히 행하지 못할까 두려워해야 한다.”

 

   자로는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것을 좋아했고 같은 소리를 두 번 듣게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모름지기 생각 있는 사람들

이라면 자신의 허물 고치기를 꺼려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권세건 재력이건 좀 힘만 있다하면 교만해지기 쉽다. 교만한 데서 스스로 무너

지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옳거나 좋은 말을 듣고서도 그것을 실행하는 데 게으르면 결국 삶을 영위함에 무슨 발전이 있을 것인가? 막상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뭘 볼 게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