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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행양등(反行兩登) : 상반되는 일을 하면서 양쪽 모두 이익을 얻게 되는 일.
지평견문
2013. 12. 25. 13:08
◯ 반행양등(反行兩登) : 상반되는 일을 하면서 양쪽 모두 이익을 얻게 되는 일.
민주 국가에는 여당과 야당이 있어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충돌하는 게 예사다. 양자 간에 논의와 설득을 통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며
양측이 다 국가 발전을 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견해가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민주공화국임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그러한 것이 제대로 관철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당을 막론하고 국민을 위하기보다 자신이나 자당의 이익에 열중하는 것이 아닌가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옳고 그른
문제가 분명한 것조차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집단이기주의에 매몰되어 표류하기가 일쑤다.
그것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대치하더라도 결국은 양쪽 모두에게도 이익이 되게 될 것이다. 국
가적 측면에서는 물론 양측이 모두 도움이 되지 않을 일들을 자행하는 것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에 의해 할 수
없이 국민들이 선량 아닌 선량을 선발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