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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색이(兩豆塞耳) : 콩 두 개로 두 귀를 막음. 작은 물건으로 큰 것을 막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지평견문
2014. 1. 16. 08:56
○ 양두색이(兩豆塞耳) : 콩 두 개로 두 귀를 막음. 작은 물건으로 큰 것을 막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갈관자(鶡冠子)》 천칙(天則)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대저 귀란 듣는 것을 주관하며, 눈은 밝은 것을 주관하니, 한 잎[一葉]이 눈을 가리면 태산도 볼 수 없고, 두 알의 콩으로 귀를 막으면 뇌성벽력도 들리지 않는다.”
이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요즈음 정황이 꼭 그런 듯하다. 아무리 사람들이 울고불고해도 위정자나 언론인, 기업인들은 애써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보고 듣지를 않는가 보다. 백성이 듣는 것은 곧 하늘이 듣는 것이고, 백성의 마음은 곧 하늘의 마음이라 했거늘 어찌하여 나뭇잎이나 콩 따위로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가? 물론 일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나 소수에 지나지 않으니 물길을 바꾸는 데까지 이를 수 없으니 힘 없는 이들의 탄식이 그칠 날이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