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견문 2015. 4. 9. 08:52

 

조선 후기 실학자의 한 사람인 성호 이익(李瀷)성호전서(星湖全書)에 백언해(百諺解)라는 항목이 있다.

쉽게 말하면 여러 속담들을 모아 놓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 재미있는 속담 하나가 소개되어 있다.

 

타로방정 중도지회(唾路傍井重到知悔)’라고 하는 말이 바로 그것인데, 우리말로 풀자면 길 옆 우물에 침 뱉고

간 놈이 다시 와서 마시고 후회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남에게 피해를 주려고 한 짓이 마침내 자신에게

해가 됨을 이르는 말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뭇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결국 부메랑 효과를 일으키면

서 그 자신도 자유롭지 못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