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생각/페이스북의 글
선수를 빼앗기다
지평견문
2015. 5. 28. 08:55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려고 전화를 꺼내드니 어디에서 부재자 전화가 한 통 와 있었다. 누가 아침부터 일찍 전화를....?
어라! 어머니께서 하신 전화였다. 이른 시간에 웬 일로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나 하는 생각에 궁금도 하고 약간 걱정스럽기도 한 상태에서 전화를 드렸다.
"ㅎㅎㅎ.."
어머니께서 먼저 웃기부터 하신다.
"전화 하셨어요?"
"그래. 세천(막내 동생)이가 매번 형님에게서 전화가 오니 이번에는 나보고 먼저 너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하드라."
차를 타고 출근하느라 제때 받지 못하고 이제야 전화를 드리게 되어 나누게 된 대화다.
"아! 예, 그러셨군요."
출근할 때 전화를 드리던 것이 오늘은 막내동생 탓에 선수를 빼앗긴 것이다.
대개 일상적인 안부 전화이지만... 그래서 오늘은 또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