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생각/페이스북의 글
청렴한 돌, 염석의 유래
지평견문
2015. 6. 1. 17:11
중국 한(漢)나라 말기에 육적(陸績)이 울림 태수(鬱林太守)의 임기를 마치고 돌아 올 때, 짐이 너무 없어 배 무게를 맞추기
위하여 큰 돌을 싣고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뒤에 사람들이 그 돌을 울림석(鬱林石)이라 하여 육적의 청렴함을 기렸고, 명
(明)나라 때에 순안 어사(巡按御史) 번지(樊祉)가 이 돌을 찰원(察院) 곁에 옮기고 염석(廉石)이라 하였다. 염석이란 곧 청
렴한 돌이라는 뜻이니, 어찌 돌이 청렴할까마는 육적의 청렴함을 상징하는 돌이기에 그러한 명칭이 붙게 된 것이다.
고위 공직자들의 청문회 때 문제되는 것이 바로 전관예우니, 뇌물이니 해서 항상 청렴치 못한 것이 문제가 되어 당사자들이
곤욕을 치르는 것을 보게 된다. 고위 공직자들이 있는 곳에는 그 집이든 사무실이든 염석이라는 돌을 만들어 주어 늘 보고
육적의 청렴함을 상기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어떤 사람은 청렴하지 못하여 돌팔매질을 당할 판인데 또 어떤 사람은 그 아
름다운 행적이 돌에게까지 영광을 보태주니 결국은 각자가 할 탓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