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누구에게도 어색하지 않은 '어린이'란 단어.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에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였습니다.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을 잃지 않고 티 없이 밝게 자라길 바랐던 소파 방정환 선생에 의해 90여 년 전 지어진 단어입니다.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은 나라 잃은 설움에 기쁨까지 함께 잃어갔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난의 연속이다 보니 아이들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 뜻을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며 형편이 어려울수록 아이들이 잘 자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