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생각/정의(正義 )

자만은 금물

지평견문 2013. 5. 16. 05:22

                          ○ 자만은 금물

 

    지만영계(持滿盈戒)는 물이 가득 차 넘치지 않도록 조심한다는 말이다. 곧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자신의 몸을 잘 경계하여

자만하지 않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조금 권세가 있다거나 부귀해지면

교만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람들이 자기 앞에 와서 굽실거리니 괜히 우쭐해서 목에 힘을 주어보았자 사실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주어진 권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종의 호가호위인 셈이다.

 

    권력 때문에 사람들이 추종한 것이라면 권력을 잃으면 그 권위도 바로 손상된다. 그럴 경우 옛날 자기 앞에서 굽실거리던

사람이 오지 않는다고 서운해 할 것도 없다. 어차피 그 때는 권력의 앞에 고개를 숙인 것이지 자신에 대해 한 것이 아님에랴.

다만 스스로 착각하였을 따름이다. 그러니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위세를 부릴 생각을 접고 성실하게 직분에 충실하면서 다른

이들에게도 따스하게 대하고 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기량을 다할 수 있도록 하며 항상 겸손해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진정으로 그를 존경하고 따를 것이고 그 직위에서 물러났을 때도 그들은 계속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추종하거나 교류하

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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