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者樂山[등산]/백두대간

[스크랩] 졸업40주년 대간산행 설악산 (공룡, 천불동) 비선대 구간 이야기

지평견문 2016. 7. 20. 08:43

졸업40주년기획산행인 백두대간종주26차구간을

강홍렬 고영춘 김규일 김세봉 김재영 김재원

김용회 박기철 박찬정 송재혁 어윤석 윤우섭

이 웅 이규완3 이동관 이동훈 이명철 이문로

이승배 이제만 조병국 황기수 22명이 다녀왔다.

산행코스 : 한계령휴게소~중청대피소~대청봉~희운각산장~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 (22.03km 난이도:// 산행시간 : 03~19시까지)

0005분에 잠실, 태릉에서 용두팔22명을 태우고,

0130분경 가평휴게소에서 야식을 하고

0310분경 들머리인 한계령(오색령) 국립공원 문을 통과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 딛었다.

그믐날 밤은 유독히 컴컴하지만 용두팔 산님들은 끈끈한 우정의 빛으로 헤쳐나간다.

설악산 산행코스에서 공룡능선의 경우 전국 20개의 국립공원 대표 경관 100경중에 경관이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 1으로 꼽힐 정도로 최고의 능선길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는 지난 1시각적, 심미적으로 아름답거나 정감적으로 느껴져 보전가치가 큰 지형, 식생, 식물, 자연현상 등 자연요소 또는 문화유산, 촌락, 생활상등 역사문화요소를 국립공원 경관으로 정의하고 전문가 그룹과 함께 국립공원 대표경관을 선정했는데 그 중 1경이 바로 공룡능선이다. 그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코스로 많은 탐방객이 도전하는 코스다.

그러나 쉽게 아무에게나 그 모습을 부여 주지 않는 것으로 또한 유명하다.

장장 14시간여를 걸어야 완주할 수 있고, 그늘도 숲길도 별로 없어 땡볓을 마냥 이고 가야하는 고난의 행군, 누구는 땀을 비 오듯이 쏟아내고 누군가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또 누군가는 평소와 달리 육두 문자를 써가며 오르는 길........

여명이 어둠을 물리치며 희망의 빛을 쏟아내니 설악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들어 온다.

서로를 격려하며 오르기를 4시간여 중청대피소가 보인다. 20분만 더 가면 오늘의 최고봉인 재청봉이다.

오픈산행인바 코스를 두 개로 나누어 진행을 하였기에 B(공룡대신 천불동계곡)와는 중청휴게소에서 점심을 같이 하고 각자 행로에 따라 진행을 하였고, 그 기록은 B조 대장을 맡아준 이동훈동문이 하였는데 별첨하기로 한다.

대한민국 남한의 산중 세 번째로 높은 곳이다.

이후는 사진으로 그 아름다운 자태와 기운을 이 글을 보는 용두팔 동기들에게 전한다.

 

 


노란 현수막을 처음 만들은지도 벌써 3년 3개월이 지났다. 이제 그 여정의 끝을 향해 거의 다왔는가 싶다.



일출

저마다 일출을 보고 사진찍고,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남양주팀 : 강홍렬, 이규완(3)















































드디어 B조도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한다.






신선봉 오름길





신선봉에서











가야할 공룡능선의 자태



천화대를 배경으로































A조는 이제만 대장과 다큐작가가 비선대에 도착으로 일단락되고  작가=포곡 조병국

B조는 이동훈 대장이 쓴 내용과 사진을 받아 기록한다.


이미 한계령을 향하는 버스에서 B팀은 다짐을해본다.

강초 멤버 명철이는 A로 상향 조정될것이고 신입 용회가

합세하여.. 승배.웅.용회.재영 그리고 나.

원래 마이너(數적)의 단결이 더 쎈거임을 다짐하여 A팀과의 산행 일정을 맞춘다.

다리를 다친후 첫 산행이 대청이라 신경쓰이는 웅이를 자극시킨다.

03시를 십여분 지나서 버스는 일행을 한계령입구에 내려 놓는다.

입구부터 계단으로 시작한 가파른 오르막. 늘 후미대장 세봉을 도와 후미에 선다.

시작부터 승배가 힘들어 한다. 웅이를 염려했는데 엉뚱 승배가 계단으로 시작한 첫 걸음에 페이스 조절이 잘 안된 모양이다.

헤드랜턴에만 의존하는 시야인데 앞선 그룹과 거리 차이가 벌어져 간다.

아니다 싶어 승배 앞으로 나아가 앞선 그룹과의 다리 역활을 하면서산행은 지속된다.

얼마 쯤 지나다 보니 용회만 제외한 B팀만 거친 호흡으로 무거운 발걸음 하나씩 뗀다.

재영이 셉ㅎㅇ을 A팀 후미로 올려보내면서 우린 우리의 속도로 갈테니 중청에서 보자고 한다.

그렇게 올말졸망 B팀은 서로 격려하며 오른다.

한계령삼거리까지만 힘들고 이후는 몸도 적응되어 무난히 대청까지 오를 수 있다는 주문을 서로 건다.

서서히 주변이 밝아 지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A팀과는 다르게도 중간중간 사진도 찍으면서

설악이 주는 풍광을 즐기며 휴식을 병행하며 꾸준한 발걸음을 계속한다.

끝청을 앞에 두고 길을 재촉하는데 ...A팀의 전화다.

중청대피소에 도착했단다. 거리차가 우리 생각보다 크지가 않다.

대청을 갔다오면 우리가 중청대피소에 도착할 즈음이다.

그렇게 중청대피소에 다다르니 회장 기수가 밝은 웃음으로 우릴 맞이하고 ... 각자 전투식량을 준비하는 대원들과

반가운 해후를 한다. 짐을 놓고 대청을 오르려는 우리를 제만이 한사코 말린다.

같이 식사하고 대청을 오르란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식사가 더 좋아 우리도 전투식량을 땡기고 세워서 십분 눕혀서 10분을

기다린다.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식사를 마치고A팀이 먼저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A팀에 휩쓸려온 용회가 도저히 공룡능선은 안되겟는지 B팀으로 복귀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애처로울 정도로 ... 그렇게 하여 배낭구러미를 용회에게 맡기고 주저 앉으려는 웅이를 달래서 특전대 5인은 대청을 향한다....

그런데 약간의 음주를 곁들인 점심후 등정길이니 그 부담감이 배가 되어 호흡이 더욱 거칠어 진다.

제만에게 낚였다는 후회를 하기엔 이미 엎지러진 물..... 그렇게 대청에 오르고  표지석을 중심으로 여러 사진을 박는다.

이번이 생에 마지막 대청일꺼라며 표지석에 입맞추는 우섭이가 찌잉하다.

중청대피소에서 짐을 꾸려 하산 길을 재촉한다. 희운각까지만 버티면 아름다운 천불동이 기다린다는 위로로발을 내 디ㄸ는다.

수년 전에 다친 무릎으로 하산 길이 더 힘든 내는 희운각까지의 길이 걱정이다.

그래도 십년 전에 왔을때보다 철제 계단이 보강되어 있어 좀 낫기는 하엿지만 점점 후미로 쳐지는 나를 알 수가 있었다.

그래도 명색이 대장이라 가끔 칼에 베이듯 찾아오는 고통도 내색 못하고 천천히 한걸음씩 너덜너덜한 비탈길을 내려 온다....

또 그렇게 도착한 희운각에서 사진도 찍고 물도 채우고 다시 하산 걸음을 뗀다.

앞에 남을 길의 난이도가 보다 쉬워 진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고....조금 내려오니 오른족으로 천불동을 내려다 보이고

왼쪽으로는 공룡능선ㄴ을 올랴다 보는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공룡능선에 시선늘 맞추니한무리의 떼가 줄지어 오르는게 보인다.

A팀임을 직감한다.

B팀으로 복귀한 용회가 안도의 숨을 내 쉰다. 그렇게 또 쉽지만 않을 길을 나서며 양폭 까지  버티자고 다짐을 하면서

서로 격려한다.

웅이가 걱정보다는 잘 하고 있어 다행이고 점차 지쳐가는 우섭이가 신경이 쓰이지만 꾸준히 몸을 적응시켜 나아가는 승배와

조용히 눈으로 힘을 실어주는 재영. 그리고  앞 길의 속도를 붙여주는 B+의 용회가 있어서후미에서 천천히 내려 올 수 있었다.

오랜 가뭄으로 수위가....물 소리가 한층 낮아진 천불동계곡을 아쉬워하며도착한 양폭. 한개 남은 전투 식량을 세우고 눕혀서 준비하는데

나와 승배는 간식과 물로 점심을 대신하고 용회가 준비해온 과일도 즐긴다.

비선대에서의 시원한 막걸리를 이미지로 위안하며 남을 ㄴ길을 내 딛는다.

웅이는 비선대에서의 시원한 사이다를 기대하며... 그런데 그렇게 도착한 비선대. 깨끗하다.

암껏도 음따. 국림공원안 시설을 정리한거야 잘 한거지만 우리가 뭔 잘못을 했다고, 웅이가 불쌍타.....

와선대를 지나 설악공원으로 내려온느데 사이다의 꿈이 깨진 웅이가 부쩍 수척해 보인다. 그렇게 설악 공원을 벗어나니

우릴 태우고 온 버스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상!  작가=이동훈




















여기까지가 B팀

이후 사진들은 각자가 올려준 사진을 올려 본다.











































이렇게 해서 설악산 산행을 마감한다.

22명 모두 무사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어 고맙게 생각한다.  친구들 고맙다.


광고.....

끝으로 졸업40주년 기획산행인 백두대간 산행의 최종 마무리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다녀오는 것이다.

내년 6~7월예정으로 계획하고 있고 트레킹(북파8시간, 서파)과 관광코스 병행도 포함.

현재 20여명이 매월 조금씩 여행경비를 적립하고 있고, 집행부도 사전에 면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두세군데 전문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가장 적합한 곳을 결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며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언제나 활짝 열려있는 용두팔산악회에 신청하면 접수가능하다. 

(끝)


출처 : bestman
글쓴이 : 포곡 원글보기
메모 : 수고하셨습니다. 공짜로 퍼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