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충(李達衷)의 한시(漢詩) 한 수 촌사의산산요촌(村舍依山山繞村) 마을 집은 산을 기대었고 산은 마을을 둘러 산전소경접형문(山前小徑接衡門) 산 앞 작은 길이 싸리문에 이어졌네 파명석치강류백(波鳴石齒江流白) 물결이 돌에 부딪쳐 강물이 희고 풍과상전우기혼(風過桑顚雨氣昏) 바람이 뽕나무 위를 지나니 비오려나 어둡네 이달충(李達衷, 1309년 ~ 1384년)은 고려 말의 유학자·문신으로,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중권(仲權), 호는 제정(霽亭)이며,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충숙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좨주(成均館祭酒)를 거쳐서 공민왕 때 전리판서(典理判書)·감찰대부(監察大夫)를 역임하였다. 이 시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강원도 삼척도호부 편에 소개되어 있는데 아마도 그가 강원도관찰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