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詩心)/한시(漢詩) 38

[스크랩] 여행과 관련된 시 한 수

〇 여행과 관련된 시 한 수 이첨(李詹 : 1345년~1405년)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장가로, 자는 중숙(中叔), 호는 쌍매당(雙梅堂), 본관은 신평(新平)이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조선 태조 때 이조판서까지 지냈다. 권근, 하륜과 함께 《삼국사략(三國史略)》을 편찬하였고 《저생전(楮生傳)》이라는 소설을 짓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의 라는 오언율시(五言律詩) 한 편을 소개한다. 일속창파상(一粟滄波上) : 좁쌀 하나 푸른 파도 위에 표연임차신(飄然任此身) : 표연히 (한)몸 맡겼노라. 초산요송객(楚山遙送客) : 초나라 산은 멀리 객을 보내고 회월근수인(淮月近隨人) : 회수(淮水)의 달은 가까이 사람을 따라오네. 쇠빈혼성설(衰鬢渾成雪) : 쇠잔한 살쩍은 온통 눈처럼 되었건만 정의이염진(征衣易染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