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큰 선생님과 한시 ○ 큰 선생님과 한시 내가 관여하고 있는 유도회 한문연수원에서는 매년 여름철에 3박 4일 정도 수련회를 간다. 3년 과정의 장학생반이 중심이지만 통상 졸업생들도 같이 참석하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에 충남 전의로 수련회를 갔을 때였다. 보통 3학년이 중심이 되어 수련회 ..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8.11
[스크랩] 개와 닭이 눈에 도장 찍다 〇 개와 닭이 눈에 도장 찍다 조선 전기에 채무일(蔡無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서경(書經)이라는 책에 나태하지 말 것을 경계한 무일(無逸)편이 있으니, 아마도 채무일의 이름은 여기에서 따온 듯하다. 채무일이 나이 5,6세쯤 되었을 때 그의 할아버지 채수(蔡壽)가 그를 안은 채 ..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8.09
[스크랩] 한시(漢詩) 한 수의 여유 〇 한시(漢詩) 한 수의 여유 권진(權軫)의 차결성객관운(次結城客館韻)이라는 시가 가히 볼 만하여 소개한다. 석보횡공반(石堡橫空半) : 돌방축은 반공중에 비껴 있고 고촌방해전(孤村傍海前) : 외로운 마을일랑 바닷가 근처로세 고래정전지(古來征戰地) : 예로부터 전쟁터였건만 ..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8.09
그리운 친구에게 보내는 꽃 한 송이 〇 그리운 친구에게 보내는 꽃 한 송이 남조 송(南朝宋) 때 육개(陸凱)는 범엽(范曄)과 매우 친하였다. 그가 강남(江南)으로부터 매화(梅花) 한 가지를 역사(驛使 : 요즈음의 우체부 역할)를 통하여 붙이고, 장안(長安)에 이르러 범엽에게 다음과 같은 화시(花詩)를 지어 보냈다. 절화봉..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8.07
수장소부(酬張少府) : 장소부에게 ○ 수장소부(酬張少府) : 장소부에게 왕유(王維) 만년유호정(晚年惟好靜),늘그막에 그저 조용한 것만이 좋아 만사불관심(萬事不關心)。매사에 일절 관심이 없다네. 자고무장책(自顧無長策), 스스로 돌아봐야 뾰족한 수 없으니 공지반구림(空知返舊林)。공연히 옛 수풀로 돌아옴을 ..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8.06
[스크랩] 여행과 관련된 시 한 수 〇 여행과 관련된 시 한 수 이첨(李詹 : 1345년~1405년)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장가로, 자는 중숙(中叔), 호는 쌍매당(雙梅堂), 본관은 신평(新平)이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조선 태조 때 이조판서까지 지냈다. 권근, 하륜과 함께 《삼국사략(三國史略)》을 편찬하였고 《저생전(楮生傳)》이라는 소설을 짓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의 라는 오언율시(五言律詩) 한 편을 소개한다. 일속창파상(一粟滄波上) : 좁쌀 하나 푸른 파도 위에 표연임차신(飄然任此身) : 표연히 (한)몸 맡겼노라. 초산요송객(楚山遙送客) : 초나라 산은 멀리 객을 보내고 회월근수인(淮月近隨人) : 회수(淮水)의 달은 가까이 사람을 따라오네. 쇠빈혼성설(衰鬢渾成雪) : 쇠잔한 살쩍은 온통 눈처럼 되었건만 정의이염진(征衣易染塵) ..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8.03
산행(山行) - 송익필 < 산행(山行) > 송익필(宋翼弼) 山行忘坐坐忘行(산행망좌좌망행) 산길을 가다가는 앉아서 쉴 것을 잊고 앉아서 쉬다가는 가는 것을 잊었어라 歇馬松陰聽水聲(헐마송음청수성) 소나무 그늘 아래 말을 매어 쉬게 하고 계곡의 물소리를 가만히 듣노라니 後我幾人先我去(후아기인선아거)..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7.25
애련설(愛蓮說) - 주돈이(朱敦頤) 애련설(愛蓮說) - 주돈이(朱敦頤)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晉陶淵明, 獨愛菊, 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 予獨愛蓮之出淤泥而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 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焉. 予謂菊花之隱逸者也, 牡丹花之富貴者也, 蓮花之君子者也. 噫, 菊之.. 시심(詩心)/한시(漢詩) 201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