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식월에 들어가며 자유를 얻었다.
자유는 자율적 생활을 필요로 한다.
안성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 교훈이 자율(自律)이었다.
그때는 선배나 선생님을 뵐 때 거수경례를 붙이며 ‘자율’하고 외쳤던 것 같다. 그러나 뭐 자율에 대해서 실제적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유를 획득한 지금 자율이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어째서일까?
하여튼 나는 자유를, 자율을 만끽하며 살고자 한다.
고등학교 때 교훈은 지성(至誠)이었는데 자율적 생활을 하되 매사에 지성을 보태면 감천(感天)도 따르지 않을까 싶다.
오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는 데 대해 어느 누군가는 시원섭섭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잘 모르겠다.
가급적이면 섭섭한 마음 보다는 시원한 쪽으로 생각하고 싶다.
그것은 자율적 자유를 구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이유를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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