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38

가는 해 오는 해 길목에서

- 경한규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아쉬움과 작은 안도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립니다 봄볕 같은 햇살에 땅 끝이 다시 파릇파릇 되살아나 겨울이 겨울답지 않다고 투덜거리다가도 가던 길 멈추고 별빛 끌어내리면 이내 없는 이들의 가슴에 스미어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12월의 플랫폼에 들어서면 유난히 숫자 관념에 예민해집니다 이별의 연인처럼 22 23 24......31 자꾸만 달력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한 해 한 해 냉큼 나이만 꿀꺽 삼키는 것이 못내 죄스러운 탓이겠지요 하루하루 감사의 마음과 한 줌의 겸손만 챙겼더라도 이보다는 훨씬 어깨가 가벼웠을 텐데 말입니다 오는 해에는 이웃에게 건강과 함박웃음 한 바가지만 선물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우리는 누구나 홀로..

남에게 다 주고 나면 주는 즐거움이 남는다

“내가 왕이 된 것을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즐거워서다.” 어떤 이가 말했다. “얻은 것을 모두 남에게 주시면, 자기에게는 어떤 물건이 남습니까?” 알렉산더 대왕이 말했다. “남에게 주는 즐거움이 남는다.” -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 위장은 음식을 소화시켜 자기가 필요한 것을 직접 취하고 그 나머지는 신체의 다른 기관에 나누어줍니다. 그래서 위장이 튼튼하면 신체가 더 건강해집니다. 만약 다 간직하고서 나눠주지 않는다면 위장은 남아도는 근심이 있고, 신체는 부족한 걱정이 있게 되어, 둘 다 병들고 맙니다.

불행하다고 말하면 불행해지고, 행복하다고 말하면 행복해진다

신의 책상 위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네가 만일 불행하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 불행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네가 만일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 행복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 버니 S. 시겔 텍사스 대학교 제임스 페너베커 교수는 개인 블로그 3만 5천개와 학생들 에세이 1만 5천개를 분석해서 부정적인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는 이들은 질병이나 외로움, 신경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단어를 다채롭게 구사하는 이들은 직장 생활 뿐 아니라, 여가 활동에서도 더 성실하고 적극적이고 몸도 더 건강했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많을수록 건강이 좋아진다

어떤 분야에서든 호기심 없이는 혁신이 일어날 수 없고, 혁신 없이는 그 어떤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 이런 저런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그 어떤 부적절한 것도 거부하고 더 나은 걸 찾는다는 의미다. 사람들은 이런 저런 것들에 호기심을 갖는 걸 도덕적인 의무로 여겨야한다. - 돈 페퍼스 호기심이 많아질수록 동기부여가 더 되며, 동기부여가 더 되면 될수록 더 많은 걸 배우고 호기심 또한 더 많아지게 됩니다. 호기심은 살아가는 내내 도파민처럼 계속 주어져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듭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호기심은 성인들의 인지기능과 정신 건강, 육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낙관론자들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다

일반적으로 낙관론자들은 비관론자에 비해 신체가 더 건강하고 심리적으로도 행복하다. 낙관론자는 목표 달성을 시작한 뒤, 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계속 해 나갈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이 모든 것이 오랜 시간 더해지면, 인생의 밝은 면을 보는 사람들이 개인적인 삶과 직업적 삶 모두에서 특히 큰 성공을 거둔다. - 리처드 와이즈만,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다’에서 우리가 가능하다고, 또는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우리의 성공도 좌우하게 됩니다. 무조건적인 낙관과 긍정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긍정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며, 낙관적으로 실행하라.’는 말도 함께 새겨봅니다.

나한테 온 이익과 기회를 나눠야 건강해진다

공을 갖고 있으면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려요. 공을 패스하면 관심도 넘어가요. 공을 독점하면 내가 승리하는 것 같지만 결국 다 죽더라고요. 축구는 결국 패스예요. 패스만 잘하면 골 넣을 확률이 높아요. 축구뿐 아니라 사회도 마찬가지예요. 작은 욕심으로 머뭇거리지 말고, 줄기차게 나한테 온 이익을, 기회를 나눠야 건강해져요. - 이영표, 국가대표 축구선수 “남을 돕는다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남을 도울 때 최고의 행복을 얻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입니다. 내가 아닌 남의 성공을 먼저 도울 때, 조직의 성공이 커지고, 나의 성공도 더불어 커지게 됩니다. 팀은 늘 개인보다 강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크게 성공하는 이유

감사하는 사람들은 부족한 것을 한탄하기보다 가진 것에 집중한다. 감사를 표현하는 능력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킨다. 감사하는 마음은 어려움과 좌절을 마주했을 때, 계속적으로 희망을 찾아야만 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준다. - 맨프레드 케츠, ‘리더십 롤로코스터’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만약 당신이 가진 탁월함이 없다면, 감사함으로 그것을 어떻게 얻을지 고민하라”고 말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만 가지고도 다른 이의 마음을 얻고, 내 안의 에너지를 폭발시켜 탁월함을 얻을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매사에 감사할 줄 알고, 이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큰 성공을 불러옵니다.

잘 베푸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산다

부자병의 유일한 치료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일을 했느냐 하는 것이다. 이타적인 행동들은 우리의 정서적인 건강에 좋고 마음의 평안을 가져오는 데 도움을 준다. - 맨프레드 케츠, ‘리더십 롤로코스터’에서 규모가 크든 작든 이타적인 행동들은 우리에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더 큰 만족을 안겨줍니다. 착한 행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남을 위한 삶이 곧 나를 위한 삶이 됩니다.

고마움을 잘 표현하는 사람의 급여가 더 높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7% 정도 높은 급여를 받는다. 고마움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도 덜 받고 회복탄력성이 뛰어나며 건강 상태도 양호한데, 실제로 혈압이 12% 낮고 늘 기분이 좋은 편이다. 고마움을 표현할수록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 - 크리스틴 포래스, ‘무례함의 비용’에서 누군가 나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마음이 들뜨고 에너지가 샘솟는 기분이 듭니다. 그러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을 정중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고마움을 표현할수록 나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인간관계는 공고해지고, 결과적으로 급여수준은 올라갑니다.

낮잠을 장려하자

낮잠 예찬 낮잠을 자면 조심성이 늘어나고, 정확성이 개선된다. 업무 속도가 빨라지고 실수도 줄어든다. 의사결정이 활발해진다. 휴식을 취해야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판단력이 개선된다. 낮잠을 자면 창조성이 증진되고, 수익도 높아진다. 건강 또한 좋아진다. - 사라 C. 메드닉 박사 일은 투입(in put)이 아닌 산출(out put)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30% 가까이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낮잠은 눈치 볼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장려되어야 할 일입니다. “낮에 잠을 잔다고 일을 덜 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상상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나 그런 생각을 한다.” 처칠이 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