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불광천
불광천이라 하지만 사실 빛나 보이는 것은 물광천이라 할 만...
증산동이면 우리 말로 시루마을 하면 될 것 같은 데 시루뫼라?
둘레길을 걸으며 비교적 눈에 많이 띄는 화살나무... 그런데 꽃을 보기는 처음인 듯
얼마나 민첩한지 사진 한번 찍기 어려운데, 웬일로 제대로 포즈를 취한 청솔모
오늘 가는 길을 가늠해보기에 안성마춤인 이정표
고등학교 시절 많이 외웠던 시중의 친숙한 시 하나
이 시 또한 우리의 심금을 울리곤 했지
지역마다 길에 보여주는 특성이 있는가 보다. 구로를 지날 때는 명구를 보여주더니 은평구 쪽은 주로 멋진 시들이 등장한다.
생명을 다한 나무등걸조차도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온다.
열매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하는 매력 덩어리
어떻게 알았을까? 아내와 동행하는 것을
들길이건 산길이건 우리가 가는, 그리고 가야 할 길이기에
정자의 정자가 정수리 정자가 아니건만 대체로 이런 정자는 정상에 우뚝 서기 마련
이제 그 기능은 다하고 옛적 추억만을 간직한 봉수대의 형상
사연없는 흔적이 어디 있으랴마는 그래도 한번 더 확인할 기회를 갖게 하는 표지
한꺼번에 해도 되었으련만. 이렇게 따로 따로 설명을 했다.
길을 걷다가 발을 멈추곤 이렇게 시내를 한번쯤 내려다볼 일이다.
겨울이건만 아직 드래도 붉은 색조를 띠며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데도 스스로 방사선 문양을 창출하고
길은 옛길이라도 언제나 새로울 수 있는 길
이게 시였다고?
스텝 바이 스텝
해와 놀까
아니면 그냥 하늘과만 사귈까?
앵? 꾀꼬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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