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詩心)/한국의 시

우리집

지평견문 2021. 12. 24. 06:39

   < 우리집 >

 

         - 김 소 월

 

이바루

외따로 와 지나는 사람 없으니

밤 자고 가자하며 나는 앉어라.

 

저 멀리, 하늘 편(便)에

배는 떠나 나가는

노래 들리며

 

눈물은

흘러나려라

스르르 내려 감는 눈에.

 

꿈에도 생시에도 눈에 선한 우리 집

 

또 저 산 넘어 넘어

구름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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