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詩心)/한국의 시

한 둘

지평견문 2022. 1. 14. 06:11

  < 한 둘 >
  
                  - 허형만 
  
이만큼 살다보니
함께 나이 든 친구 한 둘
뭐 하냐 밥 먹자
전화해주는 게 고맙다

이만큼 살다보니
보이지 않던 산빛도 한 둘
들리지 않던 풍경소리도 한 둘
맑은 생각 속에 자리잡아 가고

아꼈던 제자 한 둘
선생님이 계셔 행복합니다
말 건네주는 게 고맙다

'시심(詩心) > 한국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을 비는 마음  (0) 2022.01.19
개구리 메뚜기 말똥구리야  (0) 2022.01.18
친구에게  (0) 2022.01.13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0) 2022.01.11
길에 서서  (0) 202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