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둘 >
- 허형만
이만큼 살다보니
함께 나이 든 친구 한 둘
뭐 하냐 밥 먹자
전화해주는 게 고맙다
이만큼 살다보니
보이지 않던 산빛도 한 둘
들리지 않던 풍경소리도 한 둘
맑은 생각 속에 자리잡아 가고
아꼈던 제자 한 둘
선생님이 계셔 행복합니다
말 건네주는 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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