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폐백성(一吠百聲) : 한 마리의 개가 짖으면 모든 개가 따라 짖음. 곧 부화뇌동(附和雷同)함을 이르는 말이다.
당파성 논리인지, 아니면 진영 논리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경향이 허다하다.
사안에 따라 옳고 그름을 분변하기 어려운 것도 없지 않겠지만 삼척동자가 보아도 시비가 분명한 것들마저 패가 갈리는 것을 지겹도록
보았다. 국회의원들이 거의 거수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흥분해보아야 그 사람만 바보 되기 일쑤이다. 당연하지 않은 게
당연시 되는 세상에 무슨 상식의 존재를 바랄 것인가?
일폐백성은 단지 개들만의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일견폐형 백견폐성(一犬吠形百犬吠聲)이라고도 한다. 적어도 ‘아닌 것은 아니오’
라고 하는 자유가 용납되고 존중될 때 보다 안녕한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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