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생각/페이스북의 글

2014.08.25

지평견문 2014. 8. 25. 23:57

나는 이 날 이 때껏 누구의 팬이 되어 본 일이 없다. 설령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고 한들 그렇다고 팬까지 될 정도로 극성스럽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요즈음 내가 혹 김장훈씨의 팬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고소를 지어보기도 한다. 그렇다고 김장훈씨의 노래를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 나이에 팬이라니?
그런데 몇 차례 그 분을 보았고, 꽤나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뭣 때문일까? 그 분이 노래를 잘 해서? 노래를 잘 하는 분들이야 그 분 말고도 사실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그러고보면 결국 그의 인간적 매력에 끌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구태여 자신의 일이라 할 수 없는 데 목숨 걸고 단식 투쟁하는 모습이 대단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공연까지. 하여간 나는 60이 가까워 오는 나이에 팬 아닌 팬이 되어가고 있는 듯한 철없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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