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벽을 뚫는 계절 〇 가을은 벽을 뚫는 계절 가을은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라 하여 보통 독서의 계절로 운위되고 있다. 독서가 불을 친근히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가을을 또한 벽을 뚫는 계절이라고 대치할 만한 고사가 하나 있다. 한(漢)나라 때 광형(匡衡)이라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했던지 .. 身書不二[독서] 2012.07.27
독서철(讀書鐵) 〇 독서철(讀書鐵) 집에서 2, 30분이면 갈 수 있었던 직장이 하루아침에 1시간 4, 50분 정도 걸려야 갈 수 있는 곳으로 옮겨 갔다(한남동→죽전). 그것이 작년 여름 방학 때쯤이었다. 그로 인해 생활상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계기적으로 변화를 겪지 않으면 안 되었다. 우선 가장 크게 대.. 身書不二[독서] 2012.07.27
하루 10쪽 이상 책읽기 〇 하루 10쪽 이상 책읽기 97년 1월 26일부터 하루에 최소한 20쪽 이상의 독서를 하기로 정한 바 있다. 한 번인가 어쩌다 실수로 실행하지 못한 적이 있다. 잠시 잊어버린 상태에서 잠들었다가 실패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 이후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하겠다는 나름대.. 身書不二[독서] 2012.07.27
하마터면 ○ 하마터면 유순(柳洵)이 글 읽기를 좋아 하여 나이가 늙어서도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어느 때인가 전에 일찍이 보지 못했던 글을 읽으며 탄식하기를, “늙은 사람이 하마터면 이것을 알지 못하고 죽을 뻔하였다.” 라 하였다. 나 또한 책을 통하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유순 같이 독.. 身書不二[독서] 2012.07.26
독서삼매경 ○ 독서삼매경 어제 서울 경기의 하늘은 태풍 나리의 끝자락에 열린 향연인양 그 어느 때 보다도 푸른 하늘이 시야를 메웠다. 근무지인 죽전에서 서울 북한산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원하게 하늘길이 뚫렸다. 완연한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음을 뼈저리게 각인시켜 주고 있는 하루였.. 身書不二[독서] 2012.07.26
독서와 생활 ○ 독서와 생활 선조(宣祖) 때 율곡 이이(李珥)가 선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학문은 꼿꼿하게 단정히 앉아서 종일 독서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일상생활의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이치에 맞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치에 맞는 가의 여부를 스스로 알 수 .. 身書不二[독서] 2012.07.25
신서불이(身書不二) 〇 신서불이(身書不二) 언제부터인가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되었다. 흙에서 와서 흙에 살다 흙으로 돌아가니 신토불이라는 말은 어쩌면 크게 실상을 벗어나지 않은 말 같기도 하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나는 신서불이(身書不二)라는 말을 하나 더 추가하면 어떠할.. 身書不二[독서] 201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