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다 정의

ㅡ 경제보다 정의 ㅡ

특검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내세운 명분이다. 결과야 어떻든 대의명분이 뚜렷하다. 인(仁)을

부르짖은 공자는 이(利)를 보면 의(義)를 생각하라고 했다. 경제적 이득보다 정의가 먼저임을 갈파한 것이다.

공자를 충실하게 추종한 맹자는 공자의 인(仁)에 의(義)를 보태 인의(仁義)를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을 때 양혜왕이 어떻게 하면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맹자는 어찌 하필 이(利)를

말하냐며 반드시 인의(仁義)를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세상 사람들이 이권을 탐하는 데서 부조리나 부정, 불신 등이 잉태됨

을 익히 알았던 까닭이다.

정의롭지 못한 경제는 더불어 같이 사는 의미인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올바른 경제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