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광장에서 힘차게 부르짖은 것 중의 하나가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것이었다.
꿈은 이루어진다던 월드컵 당시의 상황과 민심이 천심이라는 맹자의 말이 현실화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어제 맹자를 강독할 때
접한 내용 중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이 결코 남산을 겨드랑이에 끼고 한강을 뛰어넘는 따위의 그런 무모한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바로 할
수 있는 것을 그 동안 방기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