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 타고 가는 그리움 >
- 황일호
그리움을 찾으러 산으로 갔다.
멀리 산 너머로 사라지는
것을 향하여
그리움의 목청을 실어 보냈으나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는다.
구름타고 가는 학에게 그리움을 물었으나
바람소리만 스쳐간다
망연히 넋 나가 있는데
신선의 전음
'그렇게 사는것이 인생인지요!'
말씀이 끝나자
눈에서는 사정없이 눈물이 흘렀다
끝내는 폭포되어 세상을 덮었다
그것을
사람들은 그리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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