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
- 김사랑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의 파도같은 주름살을
차마 볼 수 없어
가슴에 말라붙은 젖을 볼 수 없어
모른체 살아 왔지만
사랑의 굴레같은 길에 와서야
당신이 얼마나 저를 사랑 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느꼈을 뿐인데
어머니, 당신을 사랑은 끝이 없네요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절 낳으시고 길러 주셨는데
모른체 살아온 반 평생
늘 한쪽 가슴이 시리면서도
툭하면 잊고 사는 날 뿐이지요
당신이 제게 주셨던 마음
티끌만큼도 값지 못한채
아래로만 흐르는
내리 사랑을 어찌 할까요
어머니,
어머니,
당신의 사랑은 저의 하늘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저의 바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