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62

신입사원과 과장님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과장님 때문에 퇴사를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과장님은 모든 프로젝트와 일을 칼같이 해결하는 분이었는데,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신입사원이었던 저는 늘 애를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잦은 야근에 피곤했던 제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공장에 신제품 표본 제작을 의뢰했는데 1,000개만 받으면 되는 것을 10,000개로 주문을 하고 말았습니다.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3,000개의 제품이 제작된 후였습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8만 원, 2,000개면 1억6천만 원. 이 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는 무서운 생각에 도망치듯 회사를 무단 퇴사해버렸습니다..

전철 계단 손잡이

그날은 정말 추운 날이었다. 어찌나 추웠는지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서 있는데 손발에 감각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지경이었다. 종종걸음을 하며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린 남자아이와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 한 분이 전철 계단 손잡이를 잡고서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별생각 없이 내려다보고 있는데 앞장서 올라오는 그 아이가 할아버지의 손이 닿을 계단 손잡이를 열심히 손으로 문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그 아이가 또래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장난치고는 아이의 표정과 몸짓이 너무 진지했다. 그래서 다시 천천히 그 아이의 행동을 살펴보니 아이는 할아버지가 잡을 계단 손잡이를 따뜻한 자신의 체온으로 녹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순간 가슴..

함께하는 행복

일본의 유명작가 미우라 아야코.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 남편의 수입만으로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자그마한 가게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욕심 없이 시작한 가게였지만, 장사가 너무나도 잘 됐습니다.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을 트럭으로 공급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매출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게가 잘 될수록 옆집의 가게는 장사가 안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남편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가게가 매우 잘 돼 이웃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에요. 이건 우리가 생각했던 거와 어긋나는 것 같아요." 아내는 남편의 배려 어린 이야기에 감동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가게 규모를 축소해 팔지 않을 물건을 정하고, 그 물건은 가게에 아예 ..

출근길 버스 안에서

아침 출근길, 혼잡한 버스에 할머니 한 분이 올라탑니다. 주머니를 뒤지던 할머니는 이내 난감한 표정으로 버스 기사에게 "기사 양반 미안한데 내가 지갑을 안 가져왔구려..." 꼭 타고 가셔야 했는지 내리지도 못하시고 미안하단 말만 반복해서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자, 기사분은 할머니에게 안된다며 내려달라고 합니다. 무안해 하면서도 미안하단 말만 하는 할머니를 보고, 바쁜 출근길에 어떤 승객들은 그냥 출발하라는 사람도 있었고, 버스 기사분처럼 내리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때, 한 고등학생이 요금 함에 만원을 넣으며 말합니다. "이 돈으로 할머니 차비하시고, 또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짜증 내지 마시고 남은 돈으로 그분들 차비해 주세요." 학생의 이야기에 버스 안은 순간 조용해졌고,..

세상에 아이들을 위한 답은 있습니다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의 한 초등학교에 젊은 여교사가 새로 부임하였습니다. 그녀는 도시에서 가르치던 대로 수업시간마다 매일 학생을 지명하여 산수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러나 부임해온 첫날부터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게 했지만, 우두커니 칠판 앞에 서 있을 뿐 누구 한 명 문제를 푸는 아이가 없는 것입니다. 그녀는 화가 나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선생님이 시키는데 하지 않는 거니? 모르면 모른다고 말을 해야 선생님이 가르쳐 줄 거 아니니?" 아이들은 당황한 표정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아이가 용기 내어 선생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아이의 대답은 선생님을 놀라게 했습니다. "제가 풀면, 이 문제를 모르는 다른 친구가 실망할..

보이지 않는 사랑

10월 말, 가을이 끝자락을 향하던 어느 날,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다음날 서울에 볼일이 있어 아침 일찍 기차를 타야 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 장거리 여행에 피곤함이 밀려와 자리에 앉자마자 잠을 청했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어찌나 피곤했는지 청도역까지 잠을 자며 왔는데도, 피곤함이 풀리긴커녕 더 쌓이는 듯했습니다. 그때, 청도역에 잠시 정차해 있던 기차가 움직이며, 비어 있던 제 뒷자리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와! 벌써 겨울인가 봐? 낙엽이 다 떨어졌네 근데 낙엽 덮인 길이 정말 예쁘다. 알록달록 마치 비단을 깔아 놓은 것 같아! 푹신하겠지? 밟아 봤으면 좋겠다!" "저거 봐! 은행나무 정말 크다! 몇 십 년, 아니 몇 백 년..

고맙다 예쁜 학생

따뜻한 하루(다음 메일에서 받은 감동적인 글) ------------- 방과 후 오늘도 달린다. 학교가 끝나고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향해 숨이 멎을 정도로 달린다. 밤 늦게 까지 공부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그렇게 버스 정류장을 향해 내달리는 것으로 날려 버린다.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전력 질주하여 버스 정류장에 다다랐을 때, 얼굴에 안경이 끼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는 이미 멀어져 있었고, 평소에도 안경이 없으면 버스 번호판이 가까이 있어야지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았다. 버스 정류소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안경 쓴 여학생이 있어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저기 미안한데, 오빠가 눈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러는데, 30번 버스가 오는지 봐줄 수 있겠니? 오..

비판이 없으면 잘못된 길로 가기 쉽다

세상에 건전한 비판이 존재하는 한, 거기에는 감사와 축복이 함께 할 것이고 악은 철저히 제거될 것이다. (타미드) 예루살렘이 파괴된 이유는 그 주민들 간에 책망하는 것을 서로 주저했기 때문이다. (샤바트) - 홍익희 외, ‘코리안 탈무드’에서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기에, 비판이 없으면 잘못된 길로 가기 쉽습니다. 비판은 선의의 경쟁일 뿐, 상대방을 이기려는 싸움과는 다릅니다. 비난과 비판은 엄격히 구분 되어야 합니다. 비판할 때는 의견과 인격을 분리해야 합니다. 상대의 의견은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으나 상대의 인격을 무시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비판받는 상대의 마음을 최대한 배려하고 모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웃는 얼굴은 남을 행복하게 만든다

매력적으로 아름답게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상대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그 행복이 몇 배로 불어나서 다시 돌아와 내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웃음의 힘이다. - 정연아,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에서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큰 방법들이 많습니다. 미소와 칭찬, 존중과 배려 같은 것들이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누구나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돈을 안들이고도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수백 개(?)는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남의 성공을 위해 더 노력할수록 내 성공의 크기가 커집니다

여러분이 오로지 돈을 위해서 일한다면 여러분은 돈을 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항상 고객을 최우선시 한다면 성공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 레이 크록, 맥도날드 창업 회장 돈은 중요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돈과 부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만을 위해서 돈을 벌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닌 세상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더 나누기 위해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을 성공시키려고 더 많이 노력하면 나도 자연스럽게 성공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