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생각/정의(正義 )

상식적인 정치

지평견문 2013. 2. 7. 05:30

                         ○ 상식적인 정치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는 자는 백성들이 또한 그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근심하는 자는 백성들이 또한 그 근심을 근심하나니 천하로써 즐기며 천하로써 근심하고 그러면서도 왕 노릇하지 못하는 자는 있지 않다.

                

                       - 맹자(孟子)

 

    이제 국회의원 선거도 1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정가에도 봄바람이 일렁이고 있는 셈이다. 각 당에서 공천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잡음이 일고 있다. 자리는 하나이고 여러 사람이 몰리다 보니 경합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너도나도 내가 되어야 하겠기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그들을 선발하는 데도 나름대로 원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각 당마다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하는 게 사실이고, 그 원칙을 정하는 문제부터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당내 사정과 별도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또 다를 수 있다. 국민의 처지에서 볼 때 바람직한 인물은 바로 국민들과 함께 진정으로 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일 게다. 이러한 점이 잘 반영되고 있는 지 국민들은 예리하게 지켜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될 것이다.

 

                                     (* 2008년 3월 10일 용두팔 홈페이지에 게시판에 게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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