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 여럿의 지혜를 모을수록 좋아
어떤 조직이 잘 굴러가느냐의 여부를 가름하는 데는 여러 지표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조직 내 논의구조가 대단히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혼자, 또는 몇몇 만이 논의를 독점할 경우 그 조직은 건설적으로 화합하기가 어렵다. 소외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일
을 하려고 들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 있더라도 다른 여러 사람과 화목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불협화음으로 인해 그 조직은 발전하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와해되기도 한다. 조직 내 구성원 모두가 아무런 구애받음이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적사광익(積思廣益)이란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보다 더 효과적으로 되게 함을 이른다.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좀 낫
다고 하여 다른 사람을 무시해서는 곤란하다.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토로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포
용력을 지녀야 한다. 가급적 다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함은 물론이고 남과 공을 다투거나 빼앗는 데 혈안이 되어서도
안 된다. 자기를 알아주거나 의견을 경청해주는 그런 지도자에게 사람들은 즐겨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지도자는
다투지 않고도 남의 지혜나 능력마저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는 큰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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